오비맥주가 오는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업사이클링(새활용) 패션쇼와 전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패션쇼에서는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과 포장재, 폐기물 등으로 만든 패션 아이템과 작품 등을 볼 수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5월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맥주의 실험적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주류와 패션 산업간 산학협력을 시작했다. 패션 전공 대학생, 서울패션허브, 한국패션디자인학회 디자이너, 작가들이 맥주의 제조·유통·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 폐기물 등을 재활용해 패션 아이템을 만들었다. 총 93점의 품목들을 이번 패션쇼와 전시에서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맥아 포대로 만든 블루종 점퍼와 점프수트, 맥주 캔 뚜껑으로 만든 가방과 캔맥주 포장 종이로 만든 탱크톱, 맥주박 염색천으로 제작한 의상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됐다.
오비맥주는 이와 함께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공모전을 열고 맥주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활용하거나 오비맥주 브랜드 상품을 모티브로 만든 친환경 셔츠도 모집했다. 150점의 접수작 중 수상작 31점이 선정돼 패션쇼와 전시에서 공개된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전문 패션모델과 오비맥주 직원들도 업사이클링 의상을 입고 런웨이에 오를 예정이다.
동대문 DDP 패션몰 5층에서 열리는 전시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패션쇼는 5시에 시작한다. 패션쇼가 끝나면 ‘친환경 하이브리드 셔츠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오비맥주 구자범 정책홍보부문 수석부사장은 “지난해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패션쇼’의 활용 소재를 부산물, 패키지 등 맥주 산업 전반으로 확대했다”며 “오비맥주는 ESG 선도기업으로서 친환경 비즈니스의 대안으로 떠오른 ‘업사이클링’을 알리기 위해 이색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