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에 나왔던 대형 '혹등고래' 한강에 나타난다

서울관광재단,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 개최


서울관광재단이 오는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23일간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강 수변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간 내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는 K-콘텐츠의 상징적인 조형물 3개가 전시된다. 세빛섬 바로 앞 한강 위에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혹등고래 조형물이 전시된다. 고래 조형물은 가로 16.5m, 세로 25m로 실제 크기와 같다. 마치 살아있는 고래와 같이 매일 저녁 6시에서 9시 사이에는 30분 간격으로 지느러미와 꼬리가 움직인다. 울음소리와 함께 물도 뿜는다. 세빛섬 앞 반포한강공원 일대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1단계 게임에 등장했던 4m 크기의 술래로봇 ‘영희’가 전시된다. ‘영희’ 맞은편 위치에는 새로운 한류의 한 축인 K-웹툰 ‘유미의 세포들’ 중 ‘이성세포’ 조형물이 영희와 같은 크기로 구현된다.


개막식은 8일 저녁 7시 10분 축하공연과 혹등고래 조형물의 점등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K-콘텐츠 조형물과 연계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딱지치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은 영희 조형물 앞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 50여 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18시, 18시 55분, 20시 총 3차례 열린다. 딱지치기 게임은 이성세포 조형물 앞에서 16명의 참가자를 모집해 대진표를 통한 토너먼트 형식으로 18시 55분, 20시 총 두 차례 진행된다. 각 이벤트의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참가자 전원에게도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달고나 만들기, 고래 연날리기, 페이스 페인팅, K-드라마 의상 체험 등 각종 부대 프로그램은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세빛섬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이후 주말에 페스티벌 종합안내소(반포한강공원 내, 유미의 세포들 조형물 인근)을 방문하면 달고나 만들기와 고래 연날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한강 K-콘텐츠 페스티벌, 폼나는 한강은 서울의 대표 관광자원인 한강과 서울 방문에 큰 영감을 제공하는 K-콘텐츠의 만남으로, 많은 서울시민 여러분과 관광객분들이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한강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각광 받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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