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 1위 이재경 “지금부터가 중요…우승이 목표”

KPGA 제39회 신한 동해오픈
7일부터 나흘간 클럽72서 열려
“차근차근 내 플레이 집중할 것”
김성현 “우승보다 과정에 집중”

이재경이 5일 제39회 신한 동해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3승의 이재경(24)이 제네시스 대상(MVP) 포인트 1위 굳히기에 나선다.


7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제39회 신한 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이 열린다. 신한 동해오픈은 국내 프로골프에서 유일하게 3개 투어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KPGA 투어와 아시안 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이재경과 김성현, JGTO의 나카지마 게이타, 가와모토 리키, 아시안투어의 타이치 코가 참석했다.


올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이재경은 “올 시즌 하반기 첫 메이저급 대회기 때문에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한 것 같다”며 “우승을 목표로 차근차근 제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상 1위(3550점) 이재경은 올 시즌 하반기 3개 대회(공동 69위, 기권, 공동 21위)에서 주춤했다. 그사이 포인트 2위 강경남(3379점)과 3위 함정우(3225점), 4위 이정환(3219점)이 바짝 추격하며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해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김성현이 5일 제39회 신한 동해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금융그룹

한국과 일본을 거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지난해 6월 KPGA 선수권대회 이후 14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코로나19에 걸려 이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올해는 대회에 나설 수 있어 기대되고 설렌다”며 “후원사 주최 대회인 만큼 꼭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합을 나올 때는 우승이 목표지만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우승보다 과정만 생각한다”며 “과정이 좋으면 결과도 좋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JGTO는 2년 연속 일본 선수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히가 가즈키(일본)는 DP월드 투어 대회 출전으로 올해 불참하지만 올 시즌 JGTO 상금 2위 나카지마가 있기 때문이다. 나카지마는 6월 일본 지바에서 KPGA 투어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렸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양지호에게 져 1타 차로 준우승했다. 이번에는 무대를 옮겨 한국에서 양지호와 리턴 매치를 벌인다.


나카지마는 “한국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도 처음이고 코스도 처음이라 정보가 없다”며 “연습 라운드와 1,2라운드에서 코스를 파악한 뒤 최종 라운드에서 그동안 얻은 코스 정보를 100% 활용하면 우승 기회가 오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국이 처음인데 한국 팬들이 저를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며 “한국 팬들을 처음 만나는 자리라서 기쁜 마음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