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끝나자 붐비는 '상장 청구'…스튜디오삼익 등 7곳 신청 [시그널]

일반 기업 6곳에 스팩 합병 1곳
대표 주관 KB증권 3건·유진투자 2건


반기보고서 결산이 마무리됨에 따라 한동안 뜸했던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 28일~9월 1일) 7곳의 기업이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모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들이다. 아이엠비디엑스, 스튜디오삼익, 코루파마, 우진(105840)엔텍, 민테크, 제일엠앤에스 등 6곳이 신규 상장을 추진하며, 케이엑스인텍은 유진기업인수목적7호과 합병 상장을 신청했다.


상장예심이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에 돌입하기 전 거래소 상장심사 팀으로부터 상장 적정성 등을 심사받는 일이다. 기업의 영업 내용, 재무 상황, 연관 시장 상황, 경영 관련 사항 등을 사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심사가 이뤄진다.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정한 권고 심사 기한은 45영업일로, 약 2개월 이상의 심사 기간이 일반적으로 소요된다. 이번에 심사를 청구한 기업들은 대부분 내년 초 증시 입성이 기대되며 빠르면 연말께 상장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상장예심을 신청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건 올 상반기 실적 결산이 마무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심사를 받으려는 전략이다. 앞서 7월에는 한 달 동안 6곳의 기업(재상장 제외)만 상장예심을 청구했다.


지난주 상장예심을 청구한 기업들의 상장 주관을 가장 많이 맡은 증권사는 KB증권이었다. KB증권은 2차전지 믹싱 장비 업체 제일엠앤에스, 전기차 배터리 검사·진단업체 민테크, 원전 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의 핵심 자회사 우진엔텍 등 3곳의 대표 주관사다.


삼성증권(016360) 출신 유장훈 IPO실장을 영입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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