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5개 주민센터로 ‘찾아가는 전세피해 상담소’ 운영

변호사·심리상담가 등 전문가 4명이 체계적 상담

사진제공=양천구

서울 양천구는 전세피해 임차인의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15일까지 ‘찾아가는 전세피해 상담소’를 운영한다.


상담소는 신월1·2·5동, 신정4동, 목3동 총 5개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되며, 법률·심리·금융·주거 관련 상담을 제공한다.


양천구는 지난 6월부터 ‘양천구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전세사기 피해신고 106건을 접수했다.


이 중 62건이 국토부 심의위원회에 상정돼 총 49건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됐으며, 나머지 44건은 국토부에서 심의 예정이다. 주된 피해자는 부동산 시세에 어두운 타지역 전입자와 사회 초년생이었으며, 신축 다세대·빌라가 밀집된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는 전세피해 신고건수가 많은 신월5동(4~5일)을 시작으로 신월1동(6~7일), 신월2동(8일, 11일), 신정4동(2~13일), 목3동(14~15일) 주민센터에서 2주간 ‘찾아가는 전세피해 상담소’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상담은 변호사, 법무사, 심리상담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직원 등 분야별 전문가 각 1명씩 총 4명이 진행안다. 이들은 △저금리 대출 금융지원 △경·공매 상담 △법률 구제 절차 △공공임대주택 지원 등의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상담을 희망하는 전세 피해 임차인은 15일까지 상담소를 운영하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심리 상담 서비스는 월·수요일에만 제공한다.


양천구는 현직 변호사가 직접 전세사기 대응법 등 생활법률 지식을 제공하는 ‘우리집 변호인’ 특강도 ‘양천청년일자리카페’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개최된 ‘전월세 사기 피하기’ 특강에는 신혼부부, 신입사원 등 청년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차인의 권리와 의무, 계약갱신법, 법적 절차 시 대응법 등을 공유했다. 오는 9일에는 ‘내 재산과 가정 지키기’를 주제로 민사, 형사, 가족법 등 법률지식 특강이 예정돼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세 피해 임차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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