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미국배당 프리미엄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의 순자산이 2개월여 만에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일 “4일 기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와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의 순자산이 각각 875억 원, 187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지난 6월 22일 상장 이후 안정적인 배당을 제공하는 커버드콜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두 ETF 모두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주 ETF인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SCHD)’ 와 동일한 배당주를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추가 배당 재원을 확보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해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TIGER 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 ETF와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ETF는 콜옵션을 100% 매도하는 일반적인 커버드콜 ETF와 달리 매도 비중을 조절해 주가 상승을 따라가는 전략을 추구한다. 콜옵션을 100% 매도할 경우 주가가 상승할 때 수익률이 제한되지만 콜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해 주가 상승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상품들은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에 각각 3%, 7%를 더한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배당보다 해당 주식의 가격 상승에 무게를 둔다면 +3%를, 자본이득보다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에 베팅한다면 +7%를 선택하면 된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선임매니저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투자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고 매월 일정 수준의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며 “현금 흐름과 자산가치 상승 중에서 투자자의 성향에 맞게 상품을 정할 수 있는 점이 미국배당 프리미엄 ETF 시리즈의 장점”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