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전 환경상은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 해안에서 열린 어린이 서핑 교실에 방문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안전성을 어필했다. FNN 보도화면 캡처
한국 누리꾼에게 일명 '펀쿨섹좌'로 불리는 일본 정치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후쿠시마 바다를 찾아 서핑과 회를 즐겼다.
5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지난 3일 오후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 해변에서 열린 어린이 서핑 교실에 방문해 원전수 처리에 대한 안전성을 과시했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 들어가 직접 서핑을 했다. 이 서핑 교실은 서핑을 통해 아이들에게 후쿠시마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으며 초·중생 50여명이 참가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전 환경상은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 해안에서 열린 어린이 서핑 교실에 방문해 서핑을 즐긴 뒤 후쿠시마 바다에서 잡힌 생선회를 먹었다. FNN 보도화면 캡처
서핑 후 그는 전날 어획된 후쿠시마산 광어회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조금이라도 몸소 후쿠시마 바다의 매력을 알리고 싶었다"며 "원전 처리수 때문에 국내외의 일부로부터 근거 없는 말을 듣고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의 반대 속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했다. 당국은 30년간 134만t의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방침이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전 환경상은 과거 각종 기상천외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2019년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겁고(fun), 쿨하고(cool), 섹시해야(sexy) 한다"고 발언해 한국에서 '펀쿨섹좌'라는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