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 희생 70년 동두천시…정부 지원 요청 '광폭행보' 박형덕 시장

시 면적 절반 미군에 내어 준 동두천시
지방보다 열악한 기업조성 환경 감내
박형덕 시장 "기회발전특구 지정 같은 새 기회 부여해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만난 박형덕 동두천시장. 사진 제공=동두천시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이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을 만나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논의하고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의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우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동두천시는 70년이 넘도록 국가안보를 위해 시 면적의 절반을 미군에게 내어주며 제대로 된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수도권에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로 지방보다도 더 열악한 기업조성 환경을 감내하고 있다”며 “수도권,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규제로 역차별 상태에 처해 있는 동두천과 같은 지자체에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같은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진정한 균형발전이자 지방시대의 구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방시대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우 위원장은 “동두천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관련 법 개정 등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민선 8기 출범 후 박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 3월 김동연 경기도지사, 6월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및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8월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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