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중앙아시아 물류 노선 확장에 나섰다.
6일 시와 진흥원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우즈베키스탄(사마르칸트), 카자흐스탄(악타우), 아제르바이잔(바쿠) 등으로 물류개척단을 파견했다.
진흥원, 부산연구원, 장금상선, 유니코로지스틱스 등 기관과 민간기업 등으로 꾸려진 물류개척단은 현지 주요기관과 시설을 방문해 물류현황을 파악하고 부산에서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통과하는 육상 물류노선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육로 물류운송의 핵심지역이자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의 대체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물류개척단은 부산-중앙아 경제협력포럼도 진행했다. 지난달 29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이 행사는 사마르칸트주정부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4개국 상공회의소가 참석해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자흐스탄 망기스타우 주정부와의 협업으로 마련한 ‘부산-악타우 라운드테이블’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철도청 등 현지 물류관련 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가해 카자흐스탄 현지 물류노선 현황과 부산과 악타우 간 상호 협력 대한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공유했다.
물류개척단은 카자흐스탄 악타우 경제특별구역과 악타우항, 아제르바이잔 바쿠 경제자유구역과 바쿠항을 각각 방문했다.
물류개척단을 이끈 진양현 진흥원장은 “EU의 러시아 제재와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해 카스피 해를 통과하는 중앙회랑(TITR)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물류개척단 파견이 물류노선 확장과 중앙아시아 경제권 시장개척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