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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응답자 20%는 출신 국가에 따라 차별받은 경험이 있다고 말해 ‘국적 차별’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이민자 체류실태조사 및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 중 80.4%는 한국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만족(40.8%)으로 답한 외국인이 가장 많았고 약간 만족(39.6%), 보통(17.7%), 약간 불만족(1.7%), 매우 불만족(0.2%)이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에 1년간 체재한 외국인 중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7%였다. 외국인들은 자신이 한국에서 차별받는 주된 원인으로 출신 국가(58%)를 꼽았다. 한국어 능력(27.9%)과 외모(8.3%)가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들은 상점·음식점·은행 등(43%)과 직장·일터(41.7%)에서 차별을 인식하는 정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한국 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요소로는 언어(43.4%·복수 응답)가 꼽혔다. 외로움(28.8%)과 생활방식·음식 등 문화 차이(27.8%), 경제적 어려움(20%) 등도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