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이 6일 국토교통부에 반도체 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석해 김오진 국토부 제1차관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3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 리더와 전문가, 관련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스마트시티 실현을 위한 정책과 기술을 교류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행사다.
용인시는 8일까지 용인시산업진흥원과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시장은 개막식 후 김 차관 등 주요 내·외빈과 함께 시의 핵심 시책인 ‘용인의 L자형 반도체’ 지도가 펼쳐진 홍보관을 찾아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 삼성전자 기흥미래연구단지 등의 현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 세 곳이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만큼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역량을 속히 강화하려면 도로 등 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용인 반도체 벨트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남쪽인 이곳에 건설하려고 하는 데 국토부가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에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 등을 통한 반도체 경쟁력 강화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일이므로 국토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시티 산업 발전과 ‘지하통로 정보 알림 AI 시스템 구축’ 성과를 인정받아 스마트시티 어워즈에서 ‘국내 도시’ 부문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