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어로서비스 경북으로 옮긴다…경북 첫 항공방위물류 박람회 6일 개막

6일 경북도와 STX, 한화시스템?LIG넥스원, 글로벌혁신센터 등 업무협약 3건 체결
2030년 TK신공항 개항 앞두고 70여 개 기업?기관 참가 성황

경북 첫 항공·방산·물류 전시회인 ‘GADLEX’ 개막식 테이프 커팅 장면. 제공=경북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2030년 개항 예정인 가운데 경북의 첫 항공방위물류 박람회가 6일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개막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항공·방산·물류 전시회인 ‘GADLEX’는 도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전시회인 ‘서울 ADEX’를 개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한다.


여기에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방위사업청·공군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박람회는 3일간 진행된다.


특히 박람회에 참여한 주요 기업이 본사 이전과 지역 인재양성 계획을 잇따라 밝혀 박람회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6일 개막식에서 경북도는 STX, 한화시스템·LIG넥스원,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 등과 3건의 업무협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STX는 협약을 통해 STX에어로서비스 본사와 사업장을 단계적으로 경북도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 및 MRO 인력 양성, 해외진출 유망기업 발굴 및 STX의 글로벌 B2B 플랫폼을 통한 해외진출 촉진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LIG넥스원과는 해외 항공방위 기업과 지역기업 간 공동과제 발굴 등 첨단 항공전자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KIC 중국과는 경북 항공·물류기업의 중국 진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TK신공항 활성화 및 지역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기획된 이번 박람회에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7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박람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남방항공(중국), 엠브레어(브라질), ATR(프랑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STX에어로서비스, UPS, 페덱스(FedEx), 순펑(중국) 등 각 분야 선도기업이 부스를 마련했다.


여기에 한국공항공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통합물류협회 등 관련 기관도 참여해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박람회는 기업 전시관 운영 외에도 항공(UAM)·방위·물류 세미나, 수출상담회, 투자상담회, 진로탐색 콘서트, 관련 대학 체험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절충교역 수출상담회에는 글로벌 항공우주기업인 에어버스, IAI, SAFRAN, GE Aerospace, BELL 등이 참여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도는 절충교역을 활용한 항공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달 절충교역 대행기관인 항공우주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남억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본부장은 “앞으로 해외 선도업체와 절충교역이 가능한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기존 전자·반도체산업의 영역을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부품·소재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 항공?방위?물류산업 생태계 조성 및 관련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박람회를 매년 개최해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 및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미 지난달 세계 최대 중소형 항공기 제작사인 엠브레어, 세계 최대 특송사인 페덱스와 항공·물류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항공방위물류 박람회는 기술과 혁신이 만나는 플랫폼이자 관련 산업의 지속적 발전과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과 함께 글로벌 항공물류 경제권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박람회 참여 기업과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후속 행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내달 경북도 및 시·군, 산하기관, 기업·대학 등의 협력 네트워크인 ‘항공산업 싱크넷’을 발족하고, 12월에는 글로벌 물류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국제물류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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