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사장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제공=HD현대
HD현대(267250) 주가가 7일 오전 3% 넘게 오르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 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와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HD현대는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6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 사장은 오는 8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HD현대 사옥에서 알루마이얀 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알루마이얀 회장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최측근이다. 그가 이끄는 사우디 국부펀드의 운용 규모는 6000억 달러(약 785조 원)에 이른다.
HD현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선, 건설기계, 정유 부문에서 오랜 기간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2017년부터 사우디아람코개발회사,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흐리와 손잡고 496만㎡ 부지에 합작 조선소(IMI)를 건설 중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같은 시각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267270) 주가도 6.01% 오른 7만 41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