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국 흑룡강성 경제무역 협력 설명회'에서 류궈중 흑룡강성 인민정부 부성장(현 국무원 부총리)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궈중 국무원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북한 정권 수립(9·9절) 75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초청에 의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국무원 부총리인 유국중(류궈중)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북한)를 방문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간무력 열병식 등 각종 경축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5년 전인 70주년 행사 때는 당시 서열 3위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북했다. 올해 대표단은 이때와 비교하면 급이 낮아진 셈이다.
다만 류궈중 부총리가 과학기술 관료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만큼 이번 방북을 계기로 북중 간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질 거라는 시각도 있다.
아직 북한 매체들이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소식을 전하지는 않았지만 5년 전 9·9절 70주년 때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이 이끄는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에도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7월 27일 북한의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행사에도 대표단을 파견한 바 있다. 당시 북중러가 뭉치는 모습이 연출됐는데 이번에도 그런 모습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