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건물 전경.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정밀냉간인발튜브(인발강관) 전문 제조기업 율촌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6일 율촌의 코스닥 시장 합병 상장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거래는 8일부터 개시한다. 율촌의 합병 법인은 유안타제8호기업인수목적(유안타제8호스팩)이고 상장 주선인은 유안타증권이다. 기준가격은 4550원이다.
1986년 설립된 율촌은 인발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완충용 장치, 조향장치 및 현가장치에 쓰이는 다양한 규격의 인발강관을 제조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사업장 외에도 멕시코와 폴란드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율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폴란드 생산공장 건립에 투입한다. 폴란드 돌르노실롱스크주는 제조업 투자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독일 남동쪽 국경과 인접해 잠재 고객사와의 접근성이 높고 인력 확보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는 지난해 폴란드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부지 1만평, 건물 5000평 규모의 생산 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율촌은 현재 14개국 8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폴란드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아시아, 유럽, 북중미 등 지역별 거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돼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 강화 및 시장 점유율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758억 2300만 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1억 5000만 원, 32억 4900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