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7일(한국 시간)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명을 발표했다. 김민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과 최종 후보에 뽑히며 월드 클래스로 평가받는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비수로는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상 맨체스터 시티)과 김민재까지 단 3명뿐이다.

특히 김민재는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역대 최초의 아시아 수비수로 이름을 남겨 기쁨이 더했다. 올해 30명의 최종 후보 중 아시아 국적 선수도 김민재가 유일하다. 한국 선수로는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이상 은퇴), 2019년과 2022년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네 번째 발롱도르 후보가 됐다. 이중 손흥민은 2019년 22위, 2022년 11위로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으로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가 생애 최초로 수상했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다음 달 3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