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가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재탄생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특구 조성 50주년을 맞아 7일 ‘대덕특구 혁신환경 조성 선도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먼저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이 오는 2028년 금고동으로 이전됨에 따라 현 부지 40만4,334㎡(12만2,000평)에 사업비 4,515억원을 투자해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킨다. 이 시장은 “원촌동 개발을 통해 기업유치 300개사, 일자리 창출 3만명, 투자유치 3조원을 목표로 정하고 첨단바이오에 특화된 고밀도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는 첨단바이오, 바이오메디컬, 바이오서비스 산업분야로 특화시킨다. 희귀난치성·암정복 실증병원, KAIST와 글로벌 기업 공동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고 항노화 우주의학융합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바이오 클러스터’는 연구에서 스케일업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마련된다.
아울러 이곳을 ‘글로벌 국제 도시’로 변모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 구역으로 지정해 외투단지 확보 및 외자 유치를 강화한다. 특히 영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고 비즈니스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을 건립해 대전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까지 특구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 구상을 마무리하고 2025년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예비 타당성조사를 완료해 2029년 준공 할 예정이다. 시는 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등 주요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30년까지 총 20개소 1,762만7,000㎡(535만평)의 맞춤형 신규 산단을 신속히 만들 계획이다. 시는 총 사업비 11조1,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추진중인 서구 평촌, 장대 도첨 등 5개소 총 101만평은 2026년까지 우선 조성한다.
이 시장은 “첨단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머크사와 같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지역에서 탄생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 첨단산업 기반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