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러움 강조한 K디자인…글로벌시장서 충분히 통할것"

■세계 3대 소비재 전시회 '메종&오브제' 파리서 개막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작년 메종&오브제 첫 참가 때 K디자인의 가능성을 체감했습니다. 올해는 ‘한국스러움’을 더욱 강조해 글로벌 시장에 K디자인을 선보입니다. 전세계에 한류가 불고 있는 만큼 K디자인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윤상흠(사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관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전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길 원하는 해외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메종&오브제에 거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메종&오브제에 참여한다. 국내 디자인 기업 33개사를 이끌고 ‘디자인코리아관’을 연다. 올해는 특히 한국적인 디자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첫 참가 때 K디자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인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코리아관의 그래픽과 전시 공간 등을 새로 디자인했다”며 “한국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더 많은 관람객과 바이어들에게 한국 디자인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참가 기업과 제품 선정에서도 한국적인 요소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이번 메종&오브제 참가가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출 교육을 진행해 유럽 시장에 적합한 가격 설정, 해외 규격 인증, 바이어 대응법 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했다. 아울러 새로운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늘렸다. 윤 원장은 “지난해보다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는 메종&오브제의 온라인 플랫폼인 ‘mom’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며 “코트라, 한국무역협회 등 무역 전문 기관과도 협력해 참가 기업의 성격에 맞는 바이어 발굴 및 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종&오브제 외에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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