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일(오른쪽) KTC 원장이 독일 인증기관인 유로핀즈의 토마스 쿠엘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C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국내 기업의 유럽 수출 지원을 위해 독일의 인증기관인 유로핀즈(Eurofins), 티유브이슈드(TUV-SU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KTC는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독일의 양대 인증기관과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보안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 KTC는 유로핀즈의 IoT 사이버보안 유럽인증시험(CE) 대행기관으로도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독일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연합(EU) 27개국에 수출하려는 국내 제조업체들은 KTC에서 받은 사이버보안 시험성적서로 유럽인증(CE)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1개월 이상의 시료 이송 기간과 2000만원 가량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KTC는 유로핀즈, TUV-SUD와 IoT·의료기기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SW)·5G(5세대 이동통신)와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태양광모듈·인버터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변화하는 사이버보안과 전기차 분야의 EU 정책에 대비해 우리 기업의 유럽 수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험·인증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와 국가별 인증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