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으로 '겨우' 뜨더니" 디즈니플러스 요금 '4000원 인상'

요금 체계 변경해 사실상 가격 인상

'무빙' 스틸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요금제 체계를 변경한다. 지금보다 4000원을 더 내야 기존과 같은 사양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요금 인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지난 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11월 1일 이후 신규 가입자에 대해서는 새로운 구독 정책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새로운 디즈니 플러스 멤버십은 '스탠다드'(월 9900원·연 9만9000원)와 '프리미엄'(월 1만3900원·연 13만9000원)으로 개편된다. 기존에는 월 9900원, 연 9만9000원 요금제 하나로 운영했다.


스탠다드 멤버십은 최대 풀 HD(1080p) 화질, 5.1 오디오 채널을 제공하며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는 2대로 제한했다. 프리미엄 멤버십은 최대 4K 울트라 HD&HDR 화질과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를 제공하며 동시 스트리밍 가능 기기 수는 4대다. 이는 기존 단일 멤버십과 같은 사양이다. 기존과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4000원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이번 개편이 실질적인 가격 인상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11월 1일 이전에 가입했던 가입자는 원래 요금으로 프리미엄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해지 후 프리미엄 멤버십을 재구독하는 경우 인상된 요금을 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번 멤버십 정책 변경을 통해 더 폭넓은 글로벌 브랜드 콘텐츠와 독점 오리지널 콘텐츠, 고품질의 로컬 스토리텔링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구독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와 선택 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9일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 공개 이후 연일 앱 주간 사용시간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