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한중이 다자주의 속에서 교류하고 협력해온 경제관계의 틀을 성실히 지키면 예측 가능한 교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선린우호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상호 관심사를 배려해 원숙한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화답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리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시진핑 국가주석의 안부를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 역시 리 총리가 상하이 당서기 시절 한국 기업인들과 활발히 교류했다는 점을 평가하며 “활발한 한중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 시 주석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리 총리에게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가 양국 관계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협력하자”며 “북핵 문제가 악화될수록 한미일 공조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