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실 새치기가 최대 악행"…'학폭 논란' 김히어라 옹호 동창생 글 등장 후 진실 공방으로 가열

“학폭 NO,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더 글로리'의 배우 김히어라. 사진 제공=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유명세를 탄 배우 김히어라가 중학교 시절 일진 멤버로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김히어라의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김히어라를 옹호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히어라의 학폭이 폭로된 이후 김히어라가 ‘일진 멤버’였지만 직접적인 가해를 하지 않았다며 학폭 사실을 부인하자 학폭 사실을 보도한 매체가 김히어라의 손편지를 공개하면서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가열되면서 나온 동창의 증언이기 때문이다.


7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출신이라고 밝힌 A씨는 “김히어라 중학교 때 유명했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그렇게 하얀데 안 유명할 수가 없다. 엄청 하얀 걸로 유명했다. 진짜 걸어다니면 너무 눈에 띔”이라며 “입장문 읽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김히어라도 그가 쓴 입장문 그대로다.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고 밝혔다.


김히어라가 소속된 ‘일진 모임’인 ‘빅상지’에 대해서는 “무슨 기사나 댓글에 ‘빅상지’가 엄청 유명했던 일진 무리인 것처럼 나오던데 글쎄”라며 “중학교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반반이다. ‘빅상지’ 들어본 사람 반, 처음 듣는 사람 반이다. 그만큼 우리 학교 노는 무리들의 활약(?)은 미비했다. 애초에 그시절 두발 규정이 귀밑 7cm로 빡세서 신나게 놀 준비 된 친구들은 다른 학교 지망해서 많이 빠졌다”고 떠올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었을 수도 있었기에 그냥 나는 내가 본대로만 쓴다"며 "누구 하나 어떤 과장된 가십으로 상처받지 않았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6일 김히어라가 중학생 시절 금품 갈취, 폭언, 폭행 등을 저지르던 일진 모임의 멤버였다고 주장했다. 김히어라의 친한 동생이 그를 위해 금품을 갈취했다가 함께 처벌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우 김히어라. 사진 제공=넷플릭스

이에 대해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김히어라 배우가 상지여중 재학 시절 친구들끼리 만든 ‘빅상지’라는 카페에 가입해 그 일원들과 어울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에 제기된 의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진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특히 “김히어라는 일진 활동을 한 일이 없고 일진으로 활동했다고 인정한 일도 학교폭력에 가담한 일도 없다”며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강력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디스패치는 7일 김히어라가 전한 손편지를 공개하며 “제보들 중 검증할 수 없는 피해 사례는 배제한 채 김히어라가 직접 ‘방관자’라고 밝힌 부분들에 대해 보도했다”고 김히어라의 일진설 의혹의 ‘억측’이 아님을 거듭 주장하고 나서면서 김히어라의 학폭 논란은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김히어라는 오는 9일 방송될 쿠팡플레이의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4에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학폭 의혹이 보도된 후 녹화를 취소했다. 방송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김히어라는 지난달 1일 개막한 뮤지컬 ‘프리다’에서 주인공 프리다 칼로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김히어라는 오는 18일 언론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진설 의혹에 휩싸이며 인터뷰를 전면 취소했다. 다만 뮤지컬 ‘프리다’ 공연은 하차 없이 예정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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