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주범은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

이철규 "추측 아닌 검찰 수사서 밝혀진 것"
"'文 수사 무마' 피소사건, 무혐의 처분 결론"
윤재옥 "대선공작 실체 수면 위로 드러나"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의 핵심인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사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배후로 지목했다. 또 이번 의혹을 ‘대선공작’으로 규정하고, 최대 수혜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부산저축은행 비리은 사건의 주범으로 당시 청와대 수석으로 있던 문 전 대통령을 지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이는 막연한 추측이 아닌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라며 “그 수사결과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2012년 당시 새누리당 이종혁 의원은 ‘문재인 민정수석이 금융감독원에 전화해 압력을 넣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했다’고 주장했다가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허위사실유포로 고발당했다”며 “5개월 후 검찰은 이 의원의 주장이 허위사실이 아니었다면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소했던 문 전 대통령 측은 어떤 이의도 제기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당시 민정수석이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부탁을 받아 금감원 유모 국장에게 선처를 바라는 부탁성 전화를 한 것고 사실로 확인됐고, 금감원이 영업정지 처분이 마땅한 어마어마한 비리를 발견하고도 가장 느슨한 처분을 내린 점도 사실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부산저축은행 사건은 피해액만 6조3000억원에 이르는 희대의 금융비리 사건”이라며 “이런 금융사기단을 돌봐주고 사건을 무마한 몸통이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과 관련된 법무법인 부산이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 게이트이고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그들의 진영에서 이뤄졌던 비리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김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진행한 허위 인터뷰 의혹을 겨냥해 “대선공작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 공작 사건은 주권을 강탈해 민의를 왜곡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국기 문란 범죄”라며 “누가 대선공작에 가담했는지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아무리 간 큰 범죄자라도 대선결과를 뒤바꿀 초대형 공작을 정치적 뒷배 없이 추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민주당 핵심인사들이 허위 인터뷰 내용을 알았고 모 언론사 라디오에서는 밑밥을 뿌리며 확산시켰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민주당은 발뺌하나 모든 의혹은 이재명 대표에게 향해있다”며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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