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연내 열리나…"외교고위급 회의 조율중"

日교도통신 외교 소식통 인용해 보도
25일께 서울서 실무수준 협의 조율중
통상 실무협의후 외교장관→정상회담
19년후 끊긴 3국 정상회담 개최 주목

日언론 “한중일, 이달 25일께 서울서 외교 고위급 회의 조율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인도네시아(현지시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JCC)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 두번째), 리창 중국 총리(오른쪽 두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중국·일본이 외교부 고위급 실무 수준의 협의를 서울에서 이달 25일 무렵 개최하는 방향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과 대립하고 있지만, 3개국 고위급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회의가 성사되면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의가 한중일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3국의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일본 후쿠오카에서 만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차례 이뤄졌으며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의 만남이 마지막이었다. 교도통신은 “한중일 대화는 통상 고위 실무 단에서의 협의에서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의 단계를 밟는다”며 “고위급 실무 협의는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회의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이른 시일 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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