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남아 애슬레저 잡을 것"…발 넓히는 젝시믹스·안다르

'아시안핏' 내세워 해외사업 확장
中서는 매출 80% 가까이 늘기도
싱가포르선 첫날부터 오픈런 행렬

레깅스로 유명한 국내 대표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일본에 이어 중국, 동남아로 사업 무대를 넓힌다. 일본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아시안핏’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자 빠른 속도로 수출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1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연내 중국 상하이에 매장을 3곳 추가로 내기로 했다. 젝시믹스는 지난해 중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 4월 국내 애슬레저 업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 글로벌 하버에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오픈했다. 이어 젝시믹스는 신티엔디(2호점), BFC몰(팝업스토어)을 비롯해 팝업스토어 1곳을 추가로 여는 등 올해 안에 현지 4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세웠다.


젝시믹스는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곳은 일본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2개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이 중 1곳은 팝업 스토어 전시 기한이 없어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중국에 앞서 대만에도 진출했다. 대만에 쇼룸과 매장을 1개씩 오픈했고, 가오슝, 타이난 등에도 입점을 현재 계획 중이다. 젝시믹스의 올해 일본과 대만에서 매출은 각각 1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젝시믹스는 최근 봉쇄빗장을 풀고 소비 진작에 나선 중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젝시믹스는 중국 천마스포츠와 ‘기업간거래(B2B)’ 계약을 맺고 온라인 시장을 먼저 개척해 왔다. 젝시믹스의 올 1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9%가 늘었고, ‘제2의 광군제’인 6·18 쇼핑축제에서도 스포츠패션 카테고리 사전판매 3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대만에서 K패션, K뷰티’ 등이 인기를 끌며 일본 다음으로 매출이 크다”며 “아직 중국 애슬레저 시장은 초기 단계지만, 최근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에 레깅스를 입은 고객들이 등장하며 점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다르는 동남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간 안다르는 일본과 미국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역직구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여기서 사업 가능성을 확인한 안다르는 지난 7월 싱가포르 중심 상권인 마리나스퀘어에 1호 글로벌 매장을 오픈했다. 첫날 새벽부터 오픈런이 있을 정도로 시장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사회 전반적으로 웰니스 문화가 강하게 형성돼 있고, 국내 시장과 유사하게 제품의 품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해외 사업 확장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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