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大·이차전지 인재양성 울산대 '산학협력' 산실 됐다

과기부·산자부사업 등 따내며
대학 평가서 '비수도권대 최고'
수시, 오늘부터 15일까지 접

울산대학교 학생들이 세계 1위 조선업체인 HD현대중공업의 도크에서 현장 실무자로부터 선박 건조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울산대학교


울산대학교가 정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 ‘글로컬대학 30’ 사업에서 예비대학으로 선정되며 '지·산·학 일체형 대학'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산업도시 울산의 특수성과 함께 울산대는 비수도권 종합대학 1위로 성큼 올라섰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갈 대학을 2026년까지 30개 선정해 향후 5년 동안 대학마다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대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설, 시·공간 초월형 캠퍼스 ‘UbiCam’ 조성, 지역산업육성 펀드 1000억 원 마련 등을 통해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이 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국고지원 사업을 따내며 우수 인재양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울산대 친환경 수소산업 전주기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147억 2000만 원을 지원하는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에 선정돼 수소 분야 전문 인력양성에 나섰다. 이 사업에는 HD현대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이수화학, 현대종합금속, 모던산업가스, 일진텍, 세호마린솔루션즈 등 울산지역 7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가 향후 5년 동안 64억 원을 지원하는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이차전지 분야 혁신인재에 나선다. 사업에는 울산시와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지역 화학 분야 중견기업인 코스모화학, 코리아피티지가 함께한다. 환경부 등이 향후 3년 동안 4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장 미세먼지 지능형 최적 저감 및 관리 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됐다. 사업에는 환경전문기업 티이씨, 메가이앤씨, SK에너지, 보팍 탱크터미널, 카프로, 효성화학 등 국내 주요 정유 및 석유화학 기업들이 참여해 50CMM(분당 흡입&토출 공기량)급 모듈형 이동식 VOCs 처리 시스템을 개발한다.


각 학부의 경쟁력도 쑥쑥 올라서고 있다. 교육부와 산업부가 지원하는 ‘미래형 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을 통해서는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 IT융합학부 등 3개 학부가 향후 2년 동안 13억 원을 받는다. 현대종합금속, 대성사 등 16개 기업과 손을 잡고 미래형 자동차 신기술을 선도할 창의인재를 양성한다. 미술학부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2023년 ‘예비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울산대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각 세계대학평가기관으로부터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지난달 발표한 2023년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국내 14위·아시아 140위로 비수도권 종합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울산대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서 전체 2655명(정원 외 포함) 가운데 수시에서 92.6%인 2459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 원서접수는 11일부터 15일까지 인터넷으로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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