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弗 달성"…세계 1위 굳힌다

해수부 김 산업 진흥계획 발표


정부가 2027년까지 김 수출액을 6억 5000만 달러(지난해 기준)에서 10억 달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놨다.


10일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김은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일본의 견제가 심해지고 태국과 베트남 등에서 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자 정부가 김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5년 단위의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는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 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 등 4개 전략을 바탕으로 5년 내 ‘수출액 1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수온 상승에도 강한 김 종자를 개발하고 친환경 인증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안정적인 가격 보장과 유통 경쟁력을 위해 김 거래소를 도입하고 김 산업 진흥 구역을 지정해 홍보·컨설팅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수출 전략도 다듬었다. 세계시장에서 ‘노리(Nori)’ ‘레이버(laver)’ 대신 우리식 명칭인 ‘김(Gim)’이 통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 플랫폼을 구축해 수출지원센터 등을 통해 비관세 장벽에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승환(사진) 해수부 장관은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 계획은 김 산업 진흥을 위해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계획”이라며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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