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화면 캡처
부산에서 현금 1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훔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은 자신의 가방과 착각했다고 말했지만 당시 쇼핑백 속을 확인한 정황도 확인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55분께 중구 남포동 지하상가의 한 옷가게에서 현금이 든 쇼핑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옷가게 손님으로 방문했다가 계산대 위에 있던 쇼핑백을 가지고 나갔다. 이 쇼핑백에는 40대 가게 주인이 은행 입금을 위해 현금을 담아둔 상태였다.
쇼핑백이 사라진 걸 확인한 주인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카드 계산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추적해 붙잡았다. 쇼핑백 안에 있던 현금은 전액 회수돼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가게를 나서며 쇼핑백 안을 확인하는 모습이 파악됐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