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메리츠증권은 11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미래 몸값 1.9조원의 협동로봇 선두주자의 화려한 데뷔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9월 11일 ~ 15일 간 국내 기관 수요 예측을 실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희망 공모가밴드 2만1,000 ~ 2만6,000원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두산로보틱스는 보통주16,200,000주를 신주 발행하여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 이후 예정 주식수64,819,980주 중 24.77%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에 해당한다”며 “청약에 참여한기관투자자들의 매각제한 설정에 따라 유통가능 물량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4%이며 4위 수준”이라며 “2022년 매출액은 450억원이며, 로봇팔 + 솔루션 + Recurring(SW, 렌탈) 부문성장을 통해 2026년 2,520억원으로 CAGR +53.9%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판매채널은 동기간 89개에서 219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팔레타이져, 치킨전문점 및 카페 위주로 로봇 솔루션에 대한 초기 확산을 가정했다”며 “연간 영업이익의 흑자전환의 시기는 2025년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감속기/모터/엔코더/센서 등의 가격 변동폭을 제한적으로 가정하면, 고정비 회수 효과가 확대되며 영업이익률 기준 2025년 +8.7%, 2026년 +14.0%, 2027년 +28.6%로 추정한다”며 “흑자전환 후 2026년 예상 EPS는 427원으로 급성장을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