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북러 접경 지역 버스운행 제한"

北시찰단 다녀간 러시아 하산역
주민 이용 버스 운행 제한·경비↑
현지 관계자 "곧 도착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북한으로 돌아가는 열차에 탑승해 환송단에 인사하고 있다./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향해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차가 지나는 러북 접경지 인근 버스 운행이 제한되는 등 김 위원장의 도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 ANN 방송은 11일 러시아 하산역에 많은 경찰들이 줄지어 서있고, 현지 주민들이 이용하는 버스도 운행 제한됐다고 현지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하산역은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지나가는 길목이자 러북 접경지인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해 있다. 앞서 하산역에는 가슴에 북한 배지를 달고 있는 북한 시찰단으로 보이는 그룹이 방문하고, 레드카펫이 깔리는 등 외빈 맞이 준비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방러 당시에도 기차로 하산역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었다.


한편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정보당국에서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김정은이 평양을 떠나서 이동 중인 것 같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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