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화력발전소. 한국중부발전 제공
충남 서천군 서천화력발전소에서 11일 오전 10시 46분께 고압의 수증기가 누출돼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근로자들이 보일러 밸브 점검 작업을 하던 중 배관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소방 펌프차와 구급차 등 총 8대의 소방 장비와 25명의 소방 인력이 출동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하청 업체 직원 A(50)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함께 병원으로 옮겨진 B(36) 씨 등 3명은 화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발전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