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 의혹' 결국 법정으로…"악의적 편집으로 오해 유발"

배우 김히어라. 김규빈 기자

배우 김히어라(사진)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의 진위를 결국 법정에서 가린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11일 "김히어라와 관련된 논란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번 일로 실망과 피해를 줘 사과드린다"면서도 "김히어라에 관한 일방적 제보자의 주장을 입증된 사실처럼 다룬 한 매체에 유감을 표한다. 명예를 훼손하고 관련없는 주변인까지 고통 받게 하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대응을 결정했다. 앞으로 사실무근인 내용과 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이에 관해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초 보도매체는 사실과 달리 제보자의 말을 악의적으로 편집하여 보도하였음은 물론,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배려했다는 말을 더해 ‘괘씸죄’를 적용하는 듯 한 뉘앙스를 전하고 보도의 정당성을 합리화하고자 했다”며 “해당 매체는 5월17일 소속사 관계자 대동 없이 매체를 방문해 의혹 사실을 소명한 김히어라에게 ‘인정하면 기사 수위를 조절해주겠다. 그러면 김OO 사건 같은 게 되니까 복귀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말로 김히어라를 회유 및 강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넷플릭스 ‘더글로리’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이와 같은 예로 김씨의 ‘학창시절 흡연’을 들었다. 김씨 측은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는 김히어라의 주장에 반복적으로 같은 질문을 했다. ‘담배 피우는걸 봤다는 제보자가 이렇게나 많다’며 다른 답변을 종용했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김히어라에게 그들은 ‘중요한 건 아니니까 넘어가고’라 말하는 등 김히어라를 압박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사만 실었다는 말과는 달리 단독 보도기사에 제보자들의 말을 실어 ‘담배 심부름’ 의혹을 교묘하게 언급하며 대중의 오해를 사도록 유도했다”고 지탄했다.


5월 취재가 끝났지만 김히어라 부탁으로 tvN '경이로운 소문' 시즌2 종방까지 보도를 미뤘다는 디스패치의 주장도 해명했다. 소속사는 “해당 매체는 5월에 이미 취재가 끝났다고 말하며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있는 김히어라를 배려해 기사화를 늦춰줬다고 했다. 그러나 최초 제보자들과 김히어라가 오해를 풀었고 이를 매체에 전달했음에도 매체는 의혹을 기사화했다”며 “이 과정에서 뒤늦게 당사가 알게 된 것은 매체가 소속사에 제보가 들어온 상황을 알린 뒤 만남 주선 전 몰래 제보자들을 만나 기사화 할 증거를 수집했고 제보자들이 오해가 있음을 인지하고 마음을 바꾸려하자 ‘그렇게 되면 기사를 못 낸다’고 분명하게 언급한 점. 이후로도 소속사에게는 제보자들에게서 연락이 없다거나 그들을 만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등 거짓말과 거짓된 행동으로 당사를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연예인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에 전의를 내보였다. 그램엔터는 “김히어라에 대한 의혹 제기로 많은 개인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 ‘다툼만 있어도 일진, 학폭’이라는 연예인에 대한 잣대와 일반화 오류 프레임으로 인해 상관없는 이들까지 카페 회원이라는 이유로 일진, 학폭을 의심받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진위 여부는 반드시 법적으로 끝까지 가려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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