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사내벤처 1호 '에코마린' 분사…친환경 선박 소재 개발

"미국 시장 진출 목표"

김교현(왼쪽 세번째)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박덕훈(왼쪽 네번째) 에코마린 대표가 분사 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011170)은 사내벤처 1호 출신인 에코마린이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코마린은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기반의 친환경 선박용 소재인 ‘에버마린’을 자체 개발했다. 이 소재를 적용해 지난해 4월 제작한 ‘가능성호’는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올해의 보트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올해 9월에는 2023 환경창업대전에서 에코마린의 친환경 선박용 소재가 아이디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에코마린은 현재 4개 파트너사와 소재 판매 및 기술 교류를 맺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박덕훈 에코마린 대표는 “플라스틱을 잘 회수하고 자원화하면 어느 소재 못지 않게 오래 사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라며 “국내 FRP 선박을 롯데케미칼의 우수한 HDPE와 에코마린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에버마린 소재로 교체하고, 향후에는 최대 레저보트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에코마린은 롯데케미칼이 처음으로 모집한 1기 사내벤처팀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사내벤처를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