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파이어블록스가 비수탁 지갑을 선보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파이어블록스는 이용자가 직접 관리하는 방식의 비수탁 지갑을 출시했다. 마이클 샤울로프 파이어블록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로 대규모 핀테크 기업이 관리인 역할을 하지 않고도 사용자가 탈중앙화 금융 및 기타 웹3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셀시우스, 블록파이, FTX 등 주요 가상자산 기업들이 무너지면서 시장은 변화해 왔다. 이는 수탁자가 사용자의 암호화 키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어렵다는 불신으로 이어졌다.
반면 파이어블록스는 수많은 핀테크 기업과 투자자에게 비수탁 지갑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이어블록스는 정부 규제를 걱정하지 않고도 고객들이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샤울로프는 “그동안 새로운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라이선스 취득이 필수였지만, 비수탁 서비스의 경우 ‘완전 비수탁 설정’ 덕분에 규제 걱정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다자간 계산(MPC) 기술은 비수탁 환경에서도 잘 작동해 거래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는 동시에 사고시 지갑 복구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갑 키를 두 개로 생성해 하나는 개인이, 다른 하나는 파이어블록스나 서비스 제공업체가 보관하며 후자는 지갑을 복구할 때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관리 책임을 수탁자에서 사용자로 옮기면 탈중앙화 금융, 웹3 및 NFT 관련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