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사망자 2901명·부상자 5530명으로 늘어

미국 지질조사국 “120여년 만에 모로코 강타한 최고 규모 지진”

지난 11일(현지시간) 강진 피해를 본 모로코 마라케시 인근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다. 마라케시=신화 연합뉴스

모로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1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전날 발표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901명, 부상자가 5530명으로 집계했다.


전날 모로코 정부는 사망자가 2681명, 부상자가 250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는데 부상자가 크게 늘어난 수치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오후 11시 11분 마라케시에서 남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아틀라스산맥의 산악 지역에서 발생했다.


USGS는 해당 지진이 120여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분석했다. 모로코 국립 지구물리학 연구소 소장은 이번 지진이 100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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