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디자인팩토리 작품, 영국 맥도날드 ‘해피밀’ 상용화

한남대 학생팀 한국전통놀이 컨셉 개발작품 프로젝트 1위

영국 맥도날드의 ‘해피밀’ 장난감 개발 프로젝트에서 우승한 한남대 HMD팀 학생들과 필립 로즈(왼쪽 첫번째) 지도교수. 사진제공=한남대

‘한남디자인팩토리’가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했다.


한남대는 영국 맥도널드의 해피밀 디자인 전문 파트너 기업인 TMS(The Marketing Store)가 디자인팩토리 글로벌네트워크(DFGN)에 가입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맥도날드의 ‘해피밀’ 장난감 개발 프로젝트에서 한남대 디자인팩토리 학생팀이 1등(HMD팀), 3등(GOLDEN ARCH팀), 5등(MARCH팀)을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1등 작품은 2025년 영국 맥도널드에서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영국의 브루넬대학, 스페인의 UPV대학, 칠레의 Icubo대학, 콜롬비아의 칼리 하베리아나대학, 보고타의 하베리아나대학 등 DFGN에 가입한 6개국 총 21개 학생팀이 참가했다.


각국의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TMS의 디자인팀과 아이디어 미팅, 시제품 개발 등에 대해 온라인 라이브 피드백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TMS는 맥도날드 해피밀 장난감의 디자인은 물론 에너지자원 절약과 탄소배출량 감소, 플라스틱 제품 안쓰기 등 환경 보호 실천 메시지를 담을 것을 주문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한남대 HMD팀은 한국의 전통놀이(연, 굴렁쇠, 투호놀이)를 소재로 삼아 해피밀 장난감 제품을 선보였다. 미디어영상학과, 융합디자인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과 등의 학생 7명으로 구성된 HMD팀은 ‘월드 오브 게임-한국시리즈(World of the Game_Korea Series)’ 3개 제품을 개발했다.


3등을 차지한 GOLDEN ARCH팀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수면이 높아진 가상의 맥섬(m’c Island)을 살리기 위해 보트를 타고 쓰레기를 치우며 섬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룬 제품을 개발했다. MARCH팀은 멸종위기 동물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해피밀 완구세트를 개발해 5위를 차지했다.


한남대 디자인팩토리는 학과 간의 경계를 허물어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팀별로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기업에서 의뢰한 창의적인 시제품을 개발하는 다학제간 창의융합 교육혁신 플랫폼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