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가격이 1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대한제당(001790) 주가도 13일 급등했다.
탕후루. 연합뉴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제당은 전날보다 3.66%(120원) 오른 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장 중 한 때 3750원까지 치솟으며 14%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설탕값이 최근 다시 700달러를 돌파하면서 대한제당 주가도 덩달아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 따르면 전날(현지 시간) 기준 설탕 선물 가격은 1톤당 744.70달러로 1년 전(580.2달러)보다 28.4% 뛰었다.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2019년 8월(약 300달러)와 비교하면 140% 넘게 오른 셈이다.
설탕 가격은 최근 10년 동안 톤당 700달러를 넘긴 적이 없다가 이상기후(엘니뇨) 우려 등으로 인해 지난 5월 7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3개월 정도 주춤하더니 이달 초 재차 7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 최고 수준이다.
1956년 설립된 대한제당은 국내 주요 설탕 제조 업체 중 하나다. 점유율 4.26%로 CJ제일제당(097950)(77.61%), 삼양사(145990)(12.37%)에 이어 국내 설탕 제조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