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팩토, 1159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27% ‘급락’[Why 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비용으로 활용
백토서팁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 중
“자금조달해 재무 불확실성 해소”


메드팩토(235980)가 전날 115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 50분 기준 메드팩토는 전일 대비 26.85% 하락한 1만 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만 28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전날 메드팩토는 115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신주 수는 보통주 1250만 주이며,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9270원이다. 1주당 신주 배정비율은 약 0.5906579주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0월 5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주주배정후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메드팩토 대주주도 유증에 참여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등 연구개발 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백토서팁 등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시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드팩토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은 ‘TGF베타 저해제’로 불린다. TGF베타는 암세포의 전이를 돕는 물질이다. 백토서팁은 TGF베타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식으로 암을 사멸시킨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대장암 대상 미국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골육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백토서팁의 미국 임상 1·2상은 지난 5월부터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은 백토서팁을 골육종 치료제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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