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 물류부지' 최고 49층·3173가구 주상복합 들어선다[집슐랭]

市, 광운대역 물류부지 계획 '수정가결'
2024년 착공 시작해 2029년 사업 완료
육교·도로 신설 등 교통 환경 대거 개선

광운대역 물류부지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에 최고 49층 높이·3100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외에도 공공기숙사,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다양한 시설이 건립된다.


14일 서울시는 전날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사전협상조정협의회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광운대역 물류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계획안은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로 수립됐다.


노원구 85-7번지 일대에 위치한 물류부지는 1980년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혐오시설로 전락했다. 2024년 상반기를 목표로 철거가 진행중이며 사일로, 창고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물류시설은 모두 이전을 완료했다. 시는 이곳에 업무·상업 기능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기반 중심지 기능의 강화시킬 계획이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계획안에 따르면 상업과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가는 복합용지(7만 7722㎡)에는 3173가구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선다. 단지는 최고 49층, 총 8개 동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저층부에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1·6호선 석계역을 잇는 20m 폭의 보행가로와 연도형 상가 배치, 공개공지가 마련된다.


상업·업무용지(1만 9675㎡)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이 확충되며 공공용지(1만 916㎡)에는 공공기여금 약 2864억 원을 활용해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공공기숙사가 건립된다. 일대에 광운대학교를 비롯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대학생 약 15만 명이 오가는 만큼 공공기숙사는 추후 현상설계를 통해 디자인, 운영방안, 프로그램 등이 구체화 될 예정이다.


철도시설로 인해 단절됐던 지역도 연결된다. 시는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동시에 유일한 연결로였던 ‘광운대역 보행육교’를 리모델링하고 광운대 후문과 석계로변에 보행육교 2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이 외에도 남북방향의 지구중심축 중심보행가로를 조성하고 주변 중랑천, 경춘선 숲길 등과 연계되는 보행녹지가 구축된다. 외부 교통수요를 고려한 한천교 확장되며 광운대역~월계로 간 도로 개설, 석계역 인근 도로 확폭도 이뤄진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배치도. 사진제공=서울시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시가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할 당시 협상대상지로 선정됐지만 2012년, 2014년 모두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되며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시와 코레일은 2019년 5월부터 사업제안서와 아이디어공모 당선작을 토대로 사업개발계획안을 공동 수립하고 2020년 2월부터 사전협상을 진행했다.


시는 가결안을 10월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건축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해 이르면 2024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9년에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물류부지 본사 이전과 개발사업 일부 보유?운영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기여 계획 등의 성실한 이행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을 서울시와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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