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한 공무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낮 12시 20분께 진천읍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 중이던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의자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근처에 있던 김하영(30·진천보건소 예방의학팀) 주무관은 곧바로 남성에게 다가가 맥박을 확인하고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 김 주무관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김 주무관이 가슴 압박을 실시하고 10초 정도 지나자, 남성의 맥박과 의식이 돌아왔다.

이후 음식점 내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남성은 현재 치료를 받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주무관은 "1년에 1차례씩 실시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