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예상치 부합에 한 숨 돌리며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446포인트(0.2%) 하락한 3만4,575.5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4포인트(0.12%) 오른 4,467.4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39.97포인트(0.29%) 상승하며 1만3,81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3일) 시장은 미국의 8월 CPI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3.6%)를 상회하는 수치다. 전달 대비 0.6% 상승하며 지난해 6월(1.2%)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7월 이후 가파르게 상승한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CPI는 4.3%로 전달(4.7%)대비 0.4%나 둔화되며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
헤드라인 CPI는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근원 CPI의 예상치 부합에 시장은 한 숨 돌리는 분위기다.
다소 애매한 물가지표에 다음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추가 금리 인상 여지는 일부 남겨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의 97%가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54%, 4.978%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큰 변동 없이 움직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86달러로 전날 대비 0.02달러(0.02%) 상승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