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 가속…美서 블루암모니아 들여온다

시에프인더스트리즈와 협약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가 세계 최대 암모니아 생산 기업인 시에프인더스트리즈와 미국 내 블루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4일 시에프인더스트리즈와 미국 루이지애나주 블루암모니아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주요 거래 조건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블루암모니아는 탄소 포집 저장(CCS)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로 만드는 암모니아로 기존 암모니아 생산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90% 이상 저감할 수 있다.


시에프인더스트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 대규모 암모니아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900만 톤에 달하는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있다.


양 사는 주요 거래 조건서를 바탕으로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등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향후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블루암모니아를 국내로 운송한 뒤 수소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 및 수소혼소발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은 “미국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포스코그룹의 핵심 전략 국가 중 하나”라며 “미국 루이지애나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년 개설 예정인 국내 청정 혼소 입찰 시장 참여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 및 수소 생산 700만 톤 체제 구축을 위해 호주·중동·북미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우수한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린·블루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