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초반부터 순조롭게 출발하는 모양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1.53포인트(0.45%) 오른 2546.23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10.19포인트(0.40%) 오른 2,544.89로 장을 시작했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66억원, 154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이 52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 중이다. POSCO홀딩스(005490)(2.84%), 포스코퓨처엠(003670)(2.45%), 삼성SDI(006400)(1.08%) 등이 오름세가 뚜렷하다. 반면 SK이노베이션(096770)(-0.88%), 삼성물산(028260)(-0.73%)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통신장비가 2%대 상승 중이다. 기계장비와 오락문화, 반도체는 1%대 강세다. 제조, 금속, 제약,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는 강보합세를 보인다. 출판·매체복제는 1%대 하락하고 있다. 디지털콘텐츠, 기타 제조, 소프트웨어는 약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9.13포인트(1.03%) 뛴 891.85다. 전장 대비 5.47포인트(0.62%) 상승한 888.19로 개장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00억원, 105억원을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438억원을 던지고 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시총 상위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DX(022100)(4.13%), 에코프로비엠(247540)(2.73%), JYP Ent.(035900)(2.70%), 엘엔에프(1.44%), HPSP(403870)(1.27%)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루닛(328130)(-4.55%), 펄어비스(263750)(-2.21%), 카카오게임즈(293490)(-0.18%)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8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올라 전달(3.2%) 대비 오름폭이 커졌으며 시장 전망치(3.6%)도 웃돌았다. 다만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올라 시장 예상치(4.3%)에 부합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어제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은 이미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며 "반면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해 시장에 안도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