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가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조직을 대폭 강화하면서 재무자문 대표에 젊은 인재를 발탁했다.

삼정KPMG는 14일 재무자문 부문을 7본부에서 10본부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77년생인 김이동(사진) 재무자문 부대표를 대표로 임명했다. 삼정KPMG 사업 부문 대표 중 최연소다.

M&A 전문가인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00년 삼정KPMG에 입사해 삼정투자자문 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재무자문 5본부를 맡아 최고의 실적을 냈다. 김 대표는 2021년 부대표 임명 이후 2년 만에 대표로 승진했다. 삼정KPMG 관계자는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성과를 인정받았고 협업과 소통 능력이 뛰어나 최연소 부문 대표로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정KPMG의 재무 부문은 부동산 및 실사, 중소·중견기업 서비스 본부 등을 더해 10본부 체제로 확대됐다. 삼정KPMG 관계자는 “조직을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젊은 본부장을 전면 배치했다”며 “향후 10년을 내다본 혁신 조직 개편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M&A 및 실사, 가치평가, 구조 조정, 부동산 등 대한민국 경제의 전 분야를 다루는 700여 명 전문가 조직의 ‘조율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 대응해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하기 위해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