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거주의 영역에서 지구와의 공생관계를 위해 행동하는 영역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가 지난 6일 열린 2023 WSCE 스마트 도시개발 지식공유 컨퍼런스에서 도시의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퍼빈은 폐기물을 재활용해 순환경제를 구축하는 회사다.
김 대표는 “지금이 새롭게 정의된 도시를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도시가 지구와 공생하며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순환경제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순환경제 개념에는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와 같은 첨단 기술 활용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수퍼빈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적용한 재활용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도시 곳곳의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재창조하며 부가가치를 만들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의 발표는 세계은행이 초청한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도시개발 지식공유 컨퍼런스에서 스마트 시티 솔루션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세계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함께 개최한 이 컨퍼런스는 한국의 지역균형발전 및 도시재생 사례와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례를 개발도상국에 전달하는 지식 공유 프로그램이다.
한편 수퍼빈은 현시대에 필요한 순환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며, 폐기물 영역에서 퍼스트 펭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세계은행의 아시아 지역 플라스틱 폐기물 해결을 위한 연구, 우루과이의 순환경제 이행방안 관련 정부부처 정책 연수, 인도네시아 ODA 사업의 중소기업 녹색전환 역량강화 연수 등의 사례로 활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