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다문화마을특구' 지정 2025년까지 연장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국내 유일 특구로 다문화음식거리 등 인기

안산다문화마을특구 거리 풍경. 사진 제공 = 안산시

경기 안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안산 다문화마을특구 3차 계획변경’을 승인 받아 특구 지정기간이 2025년까지 2년 더 연장됐다고 15일 밝혔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의 다문화마을특구는 2009년 5월 14일에 최초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이후 두 차례 계획변경을 통해 현재까지 국내 유일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돼 있다.


인프라 구축사업과 외국인의 국내정착을 돕는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원곡동 다문화길 일대에 조성된 ‘다문화음식거리’는 특구지정 효과로 ‘출입국관리법에 관한 특례’를 적용받아, 기준보다 4~7배 완화된 기준으로 해외 현지 요리사를 초청(추천권자 안산시장)할 수 있다.


이에 연간 350만 명이 방문하는 맛의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다문화음식거리에는 현재 230여 개의 국내외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중국·인도·네팔 등 9개국 70여 명의 현지 조리사가 근무하며 세계 각국의 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3차 계획변경 승인으로 원곡초등학교가 특구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특구 면적은 3만2105㎡가 증가돼 총 40만5918㎡가 돼 원곡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이 특화사업으로 추가됐다. 전체학생 440명 중 95% 이상이 외국인 학생인 원곡초등학교가 문화적 다양성과 세계시민성을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오군호 원곡동 글로벌상인회장은 “안산시에서 외국인주민의 국내정착 지원과 함께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를 대표적 관광브랜드로 만들어주어 감사드린다”며 “특구지정 연장은 현지요리사 초청에 혜택이 있어 상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호문화도시로서 내·외국인이 상호이해 속 조화로운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특구지정 연장에 발맞춰 내외국민의 화합 및 다양성을 인정하는 상호문화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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