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5위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 17일 개장…20년간 킨텍스가 운영

전시면적 30만㎡…인도 최대 규모 전시장
킨텍스, 2018년 국제 입찰 통해 IICC 운영권 20년 수주
국내 기업 인도 진출 인프라 역할 기대

IICC 전시장. 사진 제공=킨텍스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의 개장식이 오는 17일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장식에는 모디 총리와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부장관 등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IICC 전시장은 전체 전시면적이 30만㎡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다음 달 1일 1단계인 전시홀 6만㎡, 회의실 6만㎡ 개장을 앞두고 있다. 약 18만㎡ 규모인 2단계까지 완공되면 아시아 전체에서는 5위이며 서남아시아 권역 최대 규모의 전시장이 될 예정이다.


킨텍스는 2018년 국제 입찰을 통해 IICC 운영권을 20년간 수주해 한국 기업의 전시산업 노하우를 국제 사회에서 인정받은 첫 사례가 되었다.


IICC는 인도 정부의 핵심 마이스(MICE) 프로젝트로 인도 정부의 주요한 정책들이 구현되는 무대가 될뿐 아니라, 운영기관이 한국 킨텍스인 만큼 현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기반한 ‘한-인도 교류 증진’ 및 국내 기업들의 인도 진출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최근 G20에서 이뤄진 정상회담 당시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핵심파트너 국가로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향후 양국 기업들의 교육과 투자를 촉진하기로 논의된 바, IICC 전시장이 그 정책의 중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킨텍스 측은 내다 보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번 개장 행사에는 주인도 대사와 킨텍스의 주주기관인 산업부(코트라)·경기도·고양시 관계자가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향후 IICC 전시장이 양국 교역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IICC 운영을 총괄하는 정형필 킨텍스 지사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IICC를 운영하면서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역량을 빛내고, 우리나라의 전략 산업과 중소·강소기업들의 인도 시장에 안전하게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잘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ICC는 오는 10월 정식 개장 직후 1만 명 규모의 모바일 분야 컨벤션인 ‘Mobialive’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2월 ‘SIAL and Vine Expo’, 내년 2월 ‘인도국제플라스틱제조산업전’ 등 대형 전시회들의 개최를 확정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