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이 1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6%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월(0.03%)보다 대폭 커졌다.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6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14개월 만인 지난 7월 상승세에 진입했고,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상승률은 0.30%을 기록했다. 그 중 서울의 상승 폭은 0.15%에서 0.29%로 커졌는데, 송파(0.97%)·성동(0.79%)·동대문구(0.51%)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주택 가격이 올랐다. 경기(0.16%→0.32%)와 인천(0.14%→0.22%)도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성남시와 화성시, 광명시 등 신도시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 주택 가격은 0.02% 올라 지난해 6월(0.03%)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했다. 대구(-0.15%→0.14)와 울산(-0.07%→0.12%)은 상승 전환했고, 부산(-0.23%→-0.17%)과 광주(-0.18%→-0.06)는 하락 폭이 줄었다. 대전은 0.01%에서 0.13%로 상승 폭이 커졌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1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서울(0.12%%→0.31%)과 경기(0.13%→0.39%) 등이 전국 전셋값 오름세를 견인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95%)와 송파구(0.85%)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인천(0.21%)은 중구·연수구 내 신도시 위주로 상승했다.
부산(-0.28%→-0.18%), 대구(-0.37%→-0.07%), 광주(-0.14%→-0.06%), 울산(-0.31%→-0.08%) 등이 일제히 전셋값 하락폭을 좁히며 지방 전세가격도 -0.16%에서 -0.03%으로 낙폭을 줄였다. 전국 월세가격은 0.04% 올라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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