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에 징역 30년' 남편 사랑한다는 유명 女배우…"이혼 안해요"

여전히 남편을 사랑한다고 밝힌 할리우드 여배우 비쥬 필립스. 인스타그램 캡처

할리우드 여배우 비쥬 필립스(43)가 성폭행 혐의로 징역 30년을 선고 받은 남편과 이혼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피플 등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필립스 남편인 할리우드 배우 대니 마스터슨(47)이 법원에서 징역 30년~종신형을 선고받은 뒤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그녀는 마스터슨을 여전히 사랑하며 이혼하지 않고 그를 지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필립스의 한 측근은 "필립스가 마스터슨의 유죄 판결에 너무 힘들어했고 정신이 나갔다"며 "하지만 필립스는 희망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스터슨의 변호사와 연락을 취해 항소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스터슨은 지난 7일 로스앤젤레스(LA) 법원에서 2건의 강간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25년 이상 복역하면 가석방 자격을 얻게 되지만 이후 다시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난 2020년 마스터슨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명의 여성을 각각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그는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으며 재판 중에도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그의 무죄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판사는 마스터슨에게 "당신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불공정한 사법 체계로 인해 상처받은 피해자로 여기고 있을 것이지만, 마스터슨은 피해자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스터슨은 미국 인기 시트콤 '70년대 쇼(That 70's Show)'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성폭행 혐의가 알려지자 속편인 '90년대 쇼'의 출연이 무산됐고 2017년 촬영 중이던 넷플릭스 드라마 '더 랜치'에서도 하차했다.


1993년 유명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한 필립스는 ‘블랙앤 화이트’(1999), ‘올모스트 페이머스’(2000), ‘베놈’(2005), ‘유 아 히어’(2007), ‘다크 스트리트’(2008), '이츠 얼라이브'(2008) '웨이크/(2009) 등 다수의 영화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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