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나 남았던 ‘광명성 3호’도 사라져…北 인공위성 '궤멸'


북한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 가운데 유일하게 궤도를 돌고 있던 ’광명성 3호’ 2호기가 궤도에서 이탈해 소멸했다.


미국 우주군사령부가 운영하는 전 세계 위성 정보 서비스 ‘스페이스-트랙’에 따르면 광명성 3호 2호기(KMS-3-2)는 ’낙하 후 소멸’ 상태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위성 정보 웹사이트 엔투요와 오브트랙에서도 광명성 3호 2호기는 더는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멸 처리된 시간은 협정세계시(UTC) 기준 지난 13일 오전 4시49분께였으나 정확한 대기권 재진입 및 소멸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2012년 12월 12일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통해 ‘광명성 3호’ 2호기를 발사했다.


1990년대부터 여러 차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북한이 처음으로 성공을 주장한 것으로, 정상 작동 여부는 10여년 간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발사한 ‘광명성 4호’ 위성이 지난 7월 낙하 소멸한 지 두 달여 만에 ‘광명성 3호’ 2호기도 소멸하면서 북한이 운영 중인 인공위성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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